장난감이나 장식품 상자 안에 전갈이나 거미 등을 숨겨 밀수입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 들여와 관상용으로 판매하려 한 건데 밀수입한 개체 수만 3천 마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신준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비닐과 테이프로 겹겹이 포장된 장난감 상자. <br /> <br />상자 안을 열어보니 장난감이 있어야 할 자리에 <br /> <br />전갈 수십 마리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인천세관 관계자 : 실제로는 전갈, 지네, 거미 등 절지동물인데 통관 안 되는 거 알고 (품명을) 장난감이나 장식품으로 신고해요.] <br /> <br />물건 주인은 절지동물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 30살 남성 A 씨 등 6명. <br /> <br />이들은 지난 3월부터 5개월여간 중국, 아프리카 등에서 거미와 지네, 전갈 등 절지동물을 불법 반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난감이나 장식품 상자 안에 숨겨 세관의 적발을 피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방식으로 80여 차례에 걸쳐 몰래 들여온 절지동물은 모두 3천여 마리. <br /> <br />국내 거래가로 따지면 2천5백만 원어치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극동전갈, 곱슬머리 타란툴라, 중국 왕지네 등 품종만 수십 가지인데 이 가운데 독성을 가진 개체도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게 세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밀수입한 개체들은 자택 등에 마련한 시설에서 대량 번식시킨 뒤 판매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인천본부세관 관계자 : 대학생도 있고 고등학생도 있고 일반인도 있고, 절지동물 카페 회원들이거든요. 자기들끼리 다 아는 사이이고.] <br /> <br />인천세관은 이들에게 천7백여만 원을 추징하고 벌금 천2백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한 개체 천5백여 마리는 국립과천과학관에 기증해 연구와 전시 등에 활용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세관은 앞으로 외래생물 불법 반입을 막기 위해 국제 우편과 특송 화물 등에 엑스레이 검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준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112308170224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